5년뒤 결혼..

 
너무 답답하고 해결은 되질 않고.. 너무 답답한 마음에 끄적여봅니다..
남친이랑 저는 1년정도 연애했고 가끔씩 싸우기는 하지만 알콩달콩 잘 만나고 있습니다.
참고로 남친이 저보다 다섯살 어립니다.
그치만 나이차이 전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든든하고 믿음직한 그런 남친입니다
저도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을 안할것도 아니고 남친이랑 결혼하고 싶은데 얼마전에 1~2년 안에 결혼하잔 얘길했더니 남친은 자기는 지금 결혼할만한 상황도 아니고 그렇게 빨리 결혼할 수가 없다는겁니다.
첨부터 결혼을 전제로 만났던 것은 아니지만 서로 많이 사랑하고 그동안 자연스레 결혼 비슷한 얘기도 꺼내고 했기 때문에 저로써는 너무 서운하고 충격적이네요..
요즘 이것땜에 맨날 싸우고 있는데요..
일단 저의 입장은 내나이가 30대 후반이고 곧 40인데 남친도 있는데 더 나이먹고 결혼하고 싶지 않은거고 남친이랑 저랑 둘다 직업 특성상 밖에 많이 돌아다니는 직업이라 밖으로 새나가는 돈이 많기 때문에 둘이 합쳐서 조금이라도 새나가는 돈을 막고 같이 모아서 안정적으로 자리잡고 싶은 마음이 큰거고요..
특히 남친이 일이 너무 바쁘고 힘들어서 밥도 잘 못챙겨먹고 다니니 건강이 너무 염려되서 결혼해서 같이 살면 집에 있을때라도 내가 챙겨줄수 있으니 그리 하고 싶은건데..
남친의 입장은 지금 현재로는 자기가 모은 돈이 많이 없고 지금 하는 일이 어느정도 안정되면(남친이 자기 사업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공부를 하고 싶답니다.
남친이 하는 일이 너무 육체적으로 힘든 일이고 본인은 이 일을 평생직업으로 삼고 싶은 생각이 없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리잡고 나면 본인이 하고 싶었던 공부를 할거고 이런저런 상황을 고려해봤을때 1~2년에 결혼한다는건 너무 무리고 5년후에나 할수 있을것 같다.
결론은 저는 1~2년 안에 하자는거고 남친은 5년후에 하자는건데..
저는 첨에 나랑 결혼하기 싫어서 핑계대는건가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난 5년 못기다린다고 했고 남친은 정말 사랑하면 기다릴수 있는거 아니냐고 합니다.
자기는 변하지 않을거고 앞으로 더 나은 미래를 위해서 그러는건데 저보고 왜 못기다리냐는 겁니다..
제 나이는 생각하지도 않고 여자입장은 하나도 생각 안하는건지..
주변에서는 남친 있는데 왜 결혼 안하냐고 하고 엄마도 남친이랑 결혼 안할거냐고 너무 오래 끌지 말라고 하시고..
남의 시선이 중요한건 아닙니다. 서로 사랑하는 마음만 변하지 않고 확실하다면 문제없다고 생각하는데 남친은 절대 자기 고집을 꺾을 생각이 없어보입니다..
설득도 해보고 헤어지고 다른남자 만난다고 협박도 해보고 맨날 이얘길해도 전혀 해결이 안보입니다..
제가 나이가 어리거나 동갑이라도 되면 이렇게 먼저 결혼하자 얘기도 안했겠지만 나이 많은게 죄라고..ㅠㅠ
남친은 자기는 나이 전혀 상관 안한다고 몇년 지나서 결혼해서 제 나이가 더 많다한들 자기는 아무 상관 없답니다.물론 없겠죠.. 그래봐야 그때되도 자기는 30대 중반일뿐인데..그럼 전 40 넘는데 자기만 상관없는거지 난 어쩌라고ㅡㅡ
남친 입장도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아직 젊고 하고싶은것도 많고 당장 결혼생각 없을수도 있겠지만 사랑하는 여자가 있음 조금 생각이 바뀔수도 있는거 아닌가요?
정말 나를 사랑하다면 날 더 배려해주고 앞당겨볼 생각을 할수 있는거 아닌가요?
전혀 타협이 되고있질 않으니 정말 나를 사랑하긴 하는건가 싶습니다..
그래서 나랑 결혼할 생각이 있긴 한거냐고 없음 지금 얘기하라고 난 시간낭비하기 싫다고..
남친 말로는 나랑 결혼하겠답니다..다만 5년뒤.. 에휴..
제 아는 지인들은 거의다 헤어지라는 분위기입니다.
그건 다 핑계다, 결혼할 맘이 없는거다,말도 안되는 소리다 등등..
남친 말로는 자기 지인들은 믿음만 있다면 왜 못기다리냐 사랑한다면 기다릴수 있는거 아니냐 이런답니다..하..
아니 무슨 군대 기다리는것도 아니고.. 군대는 2년밖에라도 안되지 왜 내가 5년을 기다려야 하는지.. 이게 진짜 말이 되는 소린지..
5년후를 어떻게 장담을 하는지.. 얼마전에도 난 5년은 못기다린다, 남친은 더 앞당길수 없다 이걸로 한참을 또 팽팽히 싸우다가 그럼 자기가 공증이라도 쓰겠다고..
그리고 자기는 만약 지금 아무리 돈이 많다고한들 지금 당장 결혼은 못합답니다.
그니깐 남친은 짐 결혼 생각없는게 단순 돈문제 이런건 아니고 아직 지가 하고싶은게 많아서 그런거 같은데 이걸 제가 기다려야 하는건지..그냥 여기서 끝내는게 답인건지..
그렇다고 제가 결혼이 급한거 아니예요.
독신주의자는 아니었지만 원래 결혼생각도 별로 없었고.. 그치만 짐 남친을 만나면서 자연스레 결혼생각이 든거고요.
친구들은 남친이랑 헤어지고 얼른 다른남자 만나라고 하는데 단순 결혼이 하고싶은거면 다른 남자 만나서 하겠죠..그치만 다른 남자랑 결혼하긴 싫고..지금 남친이랑 하고싶은건데 좀더 앞당겨서 생각해보라해도 여전히 자기고집만 부리네요..
나 사랑 안하냐고 결혼 안할거냐고 물어보면 사랑한다고 결혼할거라고는 하는데..왜 5년인지..ㅠㅠ
아..정말 답답해 미치겠네요.
그동안 내편이라 생각했고 나랑 같은 생각 같은 마음인줄 알았는데 뭐랄까..배심감과 충격이 크고 여자로써 너무 서럽고 서운하네요..
악플은 삼가해주시고 현실적인 조언 격려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