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을 만난 너에게

나밖에 없을 거라고 헤어지는 생각은 절대 안할거라고 생각했던 너에게
헤어짐의 말을 들었을때 그 기분은..
 
4년을 만났는데 진짜 생각도 못한 순간에 이별이 온게 참 허무하더라
이렇게 허무할것을.. 왜그동안 끙끙댔는지 왜 고민했는지..
 
왜 또 믿었을까 변하지 않을거라고 나만 사랑할거라고 왜그렇게 또 착각하며 널 만났을까
 
그렇게 새벽에 온 자냐는 그 짧은 카톡에 답장 안한 이유는
첫번째는 괘씸해서. 그렇게 믿었던 너가 그렇게 쉽게 연락온게 싫어서
나를 더 잡아주길 바래서였던것 같다 그때까지도 넌 나랑 못헤어진다고 착각하고 있었으니까
 
두번째는 웃긴게..
니가 헤어짐의 이유를 말할까봐 잘지내라고 할까봐 무서워서
 
헤어진게 너무 허무해서 이제 곧 생일이니까
생일엔 일끝나고 나가면 니가 앞에있을거라고 당연히 연락올거라고 생각하고 착각하고 있었는데
니가 없는거 보니까 알겠더라고 이제 진짜 끝이구나 4년이 이렇게 허무했구나
찾아오면 어떡하지 못뿌리칠것같은데 어떻게 해야하지 고민했는데 그냥 바보가 되버린 기분
 
나랑 만나기전에 한여자를 오랫동안 못잊어서 힘들어했었던적 있었다는 친구얘기 들어서
나도 못잊고 힘들어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너무 잘지내는것같아서 안힘든것같아서
그게 참 싫다 나쁘지만 오빠가 많이 힘들었으면 좋겠고 후회했으면 좋겠고 못잊었으면 좋겠다
 
근데 생각해보면 내가 참 오빠한테 못되게 굴었고
헤어질때쯤엔 너무 힘들다고만 부정적인얘기만 하면서 오빠 더 힘들게 한거같다는 생각들더라
그래서 오빠가 나한테 지쳐버리고 질려버린걸까
내가 자존심 안부리고 생각할시간 갖자는 오빠말에
알겠다고 기다리겠다고 미안하다고 했으면
우린 다시 평소처럼 아무렇지 않게 지냈을까?
 
근데 진짜 나는 너무 생각하지도 못한 일이라서
너무 배신감들어서 못했을거같애 그 상황 다시 되더라도.. 내가 참 그래
 
아무생각하고싶지 않아서 정신놓고 지낸지 벌써 한달인데
요즘은 이제 이런생각들더라
 
좀 더 다정하게 착하게 사랑스럽게 오빠한테 더 잘해줄껄
애교도 많이 부리고 이쁜척도 많이 하면서 나 사랑해주는 오빠 눈빛 더 볼껄
왜 그렇게 힘들다고만 했을까 왜 살갑게 못굴었을까
 
항상 이쁘다고 귀엽다고 해주던 오빠가 없으니까
그런사람 만날수있을까란 생각도 점점 너무 들고
그냥 오빠 만날땐 둘다 돈없으니까 당연히 오빠랑 결혼하겠지만
그게 몇년뒤니까 별 생각없었는데
이렇게 아무도 없으니까 괜히 조급한맘이 들어 웃기게도
 
사실 우리 결혼할수도 있었는데 오빠도 그럴 맘이 크게 없었으니까
그렇게 적극적으로 안할걸텐데 술먹고한얘기들 같이한얘기들이 다 진짜로 생각했으니까 그땐
지금 생각해보면 그말도 그냥 날위해 해준말일수도 있겠다
너랑 결혼하고 싶어서 열심히 할려고 한다는 그말들이..
결혼하기전에 해볼수있는거 해보고싶다고 오빠 브랜드 만드는데 응원많이 못해줘서
내 현실이랑 상황만 생각하고 오빠 진짜 힘나게 못하고 투정만 부려서 미안해
오빠도 참 지쳤겠다 너무 못난 나라서..
 
내가 너무 취해서 너무 울어서 취한 친구가 오빠한테 전화한건 진짜 잊고싶은 기억이지만
궁금하긴하다참 그날 오빠 전화 받았으면 어떻게됐을까 친구가 번호 차단 안해놨으면
다음날 오빠한테 연락왔을까 왔으면.. 어떻게 됐을까 우린
근데 그렇게 생각할려고
오빠가 진짜 나랑 다시 만나고 싶었다면 그날 찾아오지않았을까라고
아닌거였으니까..
나한테 잘지내라고 그만 힘들어하라고 울지말라고만 말할려고 전화한거였으면 어떡해
그럼 내가 너무 힘들거같아서 자신이없어
오빠한테 이별의 말을 직접적으로 듣는건 정말 자신없다
그냥 이대로 잊어야지!
아무리 힘들어도 연락안할꺼야난
사실 진짜 오빠가 찾아와줬으면 좋겠는데 제발 안찾아왔으면 좋겠어
흔들릴테니까 거절못할테니까 보고싶은데 안보고싶어
 
나 내일 수술해! 그건 알지? 까먹었을려나
생일도 수술도 진짜 인생에서 제일 힘든시기에
내 옆에 오빠가 필요할때 떠난 오빠보면서
진짜 밉기도 했는데 그냥 그만큼 아닌거라고 오빠는 내가 아닌거라고 그렇게 생각할꺼야
그만큼 나를 안사랑한다고
 
그냥 수술 전날이니까
지금 되게 쿨한척 지내지만 사실 요즘 힘들다고
친구들한테도 못한말 여기다 하면 속시원하게 수술받지 않을까 해서!
무슨 앞뒤 하나도없이 진짜 횡설수설 막 적었지만
오빠가 만약에 본다면 알수도..모를수도 있지만
혹시 내얘긴가 생각했으면 좋겠다
내가 운만큼 그보다 더많이 오빠도 울고 힘들었음 좋겠어 난 못됐으니까
당분간 더 힘들겠지만 내일 수술하고 마취깨면 오빠 생각나서 더 울까봐 무서운데
나 너무 무섭다고 안아달라고 위로해달라고 너무 말하고싶은데
그래도 연락 절대 안할꺼야 나쁜놈아
그냥 니가 나쁜놈해 
니가 헤어지자고 한거나 다름없으니까
난 오빠 잘못지내길바랄꺼야 아파하고 걱정하고 힘들어하길바래야지 나쁜놈
 
근데 참! 니가 나 속썩인거 진짜 많이 있었지만 신기하게 그건 생각안나고
잘해준것만 생각나네 너무 착했던 너무 사랑해줬던 오빠만 생각나 참신기하다
 
오빠 니가 힘들길 바라지만!!!
고마웠고 미안했어 너무 사랑했고 오빠 니가 참 좋았어
많이 아껴주고 귀여워해주고 이뻐해줘서 고마워
응원 많이 못해주고 힘못줘서 힘들다고만해서 미안하구
잘지내진마 더 힘들고 한참 후에 잘지내길바랄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