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사구팽

올해로 직장생활을 한지 벌써 꽤 많은 시간이 흐른  직장인(나이가 추정될 수 있어 이렇게 글을 쓸 수 밖에 없어 죄송하네요)입니다.
 
이렇게 판에 처음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답답한 마음을 어디다 하소연할 수 없어서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리나라에서 1987이라는 영화를 통해서도 나왔듯이 사람들의 목숨을 담보로 가장 많은 돈을 번 회사에 다니는 사람입니다.
 
처음에 입사했을때에는 몰랐습니다. 그 회사 계열인지.
 
그러나 다니다 보니 모기업이 그쪽이었고, 자금은 그 돈이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처음부터 좀 이상했습니다.
 
1980년대식 업무와 프로세스 그리고 서류가 없이 구두로 움직이는 회사
 
요즘 나오는 갑질의 전형적인 회사보다 더 갑질스러운 경영자의 태도와 언변
 
그리고 더 가관은 사람 목숨이 정말 노예가 더 나을 정도로, 하루아침에 해고를 밥먹듯이 하는 곳이었습니다.
 
경력 10년 넘은 분들도 그냥 하루 아침에 업무에서 배제되는 걸 떠나
 
신입들이 그런 경력사원들의 일을 떠맡아서 담당하는 말도 안되는 일들이 비일비재하게 일어났습니다. (말이 좋아 수평이지, 그냥 오너의 사냥개나 다름없어 보일 정도입니다.)
 
더군다나, 눈에 띄게 성과가 있는 어떤 분은 최근 불명예스럽게 내보내지기도 했습니다.
 
회사 자산을 수백억 이익 구조로 만들었으며 오너의 개처럼 일했으나,
 
해고예고수당으로 1개월치만 받고 쫓겨나가듯 당일 짐을 챙겼습니다.
 
이런 일들을 직접 목도하니, 이게 회사인지 아니면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인지 좀 혼란스럽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는 이 순간에도 그런 사람들은 몇십만원짜리 밥을 먹으면서도 직원들에게는 명절 고기값 10만원도 아까워라 하는 사람들인데 왜 근로자들은 이렇게 눈치보며 현대판 노예처럼 살아야 하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정부는 유리지갑이라는 근로자들에게 세금을 악착같이 원천징수해가면서
왜 그런 비도덕적이고 비윤리적으로 성공한 기업들을 내버려두는지요?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