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국민학교)시절

얼마 전 인스타를 보다
유명 BJ라는 분의 초등학교 시절 당한 일이 올라오면서
그와 비슷한 일들을 당한 분들의 글들도 읽다
아픈 기억을 하나 꺼내고 싶어졌다.


초, 중, 고를 통틀어
가장 많이 혼나고, 맞고 벌받았던 시절은
초등학교.. 아니 국민학교 시절이다.

그리고 아직까지 상처로 남아있는
6학년 남자 담임

그때 고집만 있었고, 적당히라는 걸
알기에는 너무 어렸던 그 나이

교실에서 물 풍선 터트리면서 논건 당연히 잘못한 일이지만
그렇다고 한창 성장기였던, 사춘기가 오고 있던
뭐든지 예민했던 그때
벌이라면서 내가 하고 있던 멜빵을 그렇게 튕겼어야 했을까?

뭘 이런 걸로 그러냐는 분들도 있겠지만
그때 당시
무지가 불러온 속옷 튕기는 장난이 있었기 때문에
분위기는 그런 쪽으로 흘러가고 있었고
많이 창피했었던 것 같다..

속상한 마음에 수업 내내 엎드려서 울었고
그다음 갑자기 들려서 바닥으로 내쳐졌던 나
그리고 미친 듯이 쏟아지는 발길질..!
잘못했다고 빌었던 것 같다.

발길질이 끝나고 그 인간은 사라지고
그리고 다가왔던 친구들..
어렸던 그 친구들은 내가 잘못했으니 사과하라고 했다.
그리고 일기장에 쓴 장문의 반성문..

돌이켜보면
그 친구들도 나에게 또 다른 가해자였고
그런 폭력이 당연시되던 시절에 살던 피해자였으며
나 또한 가해자이자 피해자였다.

그때 당시 선생들이 휘두르는 회초리는
사랑의 매가 아닌
그저 본인들의 분풀이 폭력이었고..
우리들은 아무 의심없이 그 폭력에 길들어져 갔던 것 같다.
 
난 아직도
그 때의 기억을 가지고
그 인간을 길가다 딱 한번이라도
마주치리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