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와 보수에 양다리 걸친 대한민국 경찰

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경찰을 두고 똥개, 미친 개, 사냥개 이렇게 얘기한 것은 그렇게 틀리기만 한 얘기가 아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이승만 때는 대통령과 맞먹는 끗발로 민중의 몽둥이로 불리며 공포의 대상이였다가, 이후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시절 (김대중, 노무현을 제외하고는 건너뛰어서) 그리고 이명박 박근혜 시절에 이르기까지 보수권력의 충성스러운 사냥개였다.
 
그런데, 김대중 노무현 진보집권 시기에는 또 집권권력이 하라면 하라는대로 시키면 시키는대로 충성스럽게 사냥개 역할을 했다.
 
대한민국 경찰은 도대체 누구의 사냥개인가? 보수의 사냥개인가 진보의 사냥개인가? 그러면 경찰들은 그럴듯한 말로 이렇게 얘기할 것이다.
 
“국민의 사냥개…”라고 말이다.
 
주인이 손님보고 짖으라면 손님보고 짖다가 몇 시간 지나고 나서 손님이 주인보고 짖으라고 하면 주인보고 짖는 그런 개가 미친 개지 뭔가?
 
문재인 정권 때 이렇게 다시 민주경찰로 다시 난다고 하지만, 보수권력이 집권하면 다시 독재경찰로 거듭날 것 아닌가.
 
박근혜 때는 시위하다가 경찰이 쏜 물대포에 맞아 사람까지 죽었다.
 
대한민국 경찰은 각성하는 시민도 아니고, 행동하는 양심도 아니다.
 
대한민국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와 민중의 지팡이로써 종이 한 페이지 차이 밖에 없다.
 
이런 말도 있다. 좋으려면 아예 좋던가 나쁘려면 아예 나쁘던가 해야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것이 가장 나쁘다라고 말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그야말로 이도저도 아니다.
좋은 경찰 되어달라는 얘기는 무식한 얘기로 통한다.
 
대한민국 경찰이 더 무서운 것은 지금은 시민들을 무서워하고 민주주의를 논하는 듯 보이지만 시민 권력이 아니라 기득권 권력이 또다시 집권하면 표현 그대로 비민주적인 경찰이 된다는 것이다.
 
명박산성, 물대포의 대한민국 경찰은 김대중, 노무현에도 빌붙었다고 욕먹지만 먹고 살아야 하는 인생이기에 어쩔 수 없다고 항변할 것이다. 그러면 뭐 일반 시민들은 다른가?
 
대한민국 경찰의 뿌리는 이승만 곤봉폭력경찰이다. 더 올라가면 친일경찰까지도 올라간다.
 
대한민국 시민들 보기에 변해도 그렇게 변했는가 보다 하는 게 있지만. 대한민국 경찰의 변색, 변절은 보수적 시민들에게나 진보적 시민들에게 누가 집권하느냐에 따라 “배신”으로 뼛속 깊은 아픔이 된다. 변한 것 같이 보이지만 변한 게 아니라는 것이다.
 
대한민국 경찰은 “민중의 몽둥이”라고 항상 생각하고 사는 것이 본전치기고 현명하다고 본다.
 
민중의 지팡이라고 생각했다가 쓴 맛 본 경험은 정말 삼킬 수 없는 쓰디 쓴 엿같다는 점만 얘기해 두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