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걸까요

 저는 고등학교 때 보통성적을 유지하고 전문대 간호학과에 들어가서 나름 잘 지내고 있습니다. 현재 2학년이고요, 장학금타서 학비는 한 학기에 0이거나 50 정도. 용돈은 제가 아르바이트나 교내, 교외 근로 등으로 벌어서 쓰고 6개월에 30 정도 타가는 정도입니다. 휴대폰도 집안에서 사주질않아 제가 항상 공기계를 사서 쓰고 있고(요금은 2만 5천정도 부모님이 내심) 사치도 딱히 안 부리고 옷이나 화장품 등도 제가 벌어서 거의 다 사고 있습니다.
 제가 학교를 변변찮은 곳을 가선지 아무래도 동기들이 조별과제에서 폭탄인 친구들이 꽤 있습니다. 간호학과 특성상 과제가 많은데(11과목듣는데 과제를 한과목당 적어도 2개) 조별과제를 하다보면 성의없이 하는 친구라던가 나는 PPT할 줄 몰라, 나 발표 못해 이러면서 다들 자료조사를 하는데 자료도 출처가 블로그라던가…내용이 이상하다던가…많은 문제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과제가 쉬운 것도 아니고…이런 일이 계속 생기다보니 PPT만드는 저는 자료조사도 제가 하고 발표도 제가 합니다. 이번 학기에 워낙 과제가 많아서 하루에 적어도 5시간은 과제. 학교 컴퓨터를 쓰기에는 풀강인 저에게는 매우 힘들어 주로 pc방이나 집에와서 밤새면서 작업을 하는 편입니다.
 이러다 보니 저는 노트북의 절실함을 느끼는데, 현재 노트북은 2012년도 벽돌에 인터넷은 왠만큼 랜선으로 연결해야하고 잘 꺼지고 작성하는 데 닫히는 등…문제가 많습니다. 가끔은 동생 노트북(작년에 삼)을 쓰기도 하는데 주로 어머니께서 공인중개사 공부한다며 인강을 하루종일 듣기때문에 빌리기도 힘들고 동생이 자꾸 내 노트북인데 왜 쓰냐며 소리를 지르고 눈치를 많이 줍니다. 
 그리하여 제가 그냥 사무용 노트북 비싼 거말고 하나 해줄 수 없느냐라고 부모님께 여쭤보았는데 니 돈은 아깝고 부모가 버는 돈은 쉽게 느껴지냐, 동생노트북 쓰면 되잖아 란 말과 함께 너가 벌어서 사라며 화를 내며 어떤 대학생이 노트북을 쓰냐라며 누구네 집에도 없고 누구네 집에도 없고…@#%@욕을 한 바가지 먹었습니다.
 제가 너무 많은 걸 바란건가요? 진짜 왠만한 건 다 혼자 벌어서 쓰고 손 벌리지 않는 데…언제 알바해서 사나 씁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