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비상식적인가요?

 며칠째 언쟁하다가 와이프 생각에는 제가 비상식적이라고 하니 다른 분들의 의견이 궁금해서 꼭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 감정이 상하는 이야기들은 제외하고 사실관계만 쓸게요..
 
1. 양가 집안은 개인사업을 하시며 경제적으로는 어느 정도 여유가 있는 편입니다.
2. 제가 결혼 직후 2년 동안 지방에서 근무(와이프와 아기는 사정이 있어 처가에서 지내고 주말부부)하다가 서울 처가근처로 이사오면서 전세금이 필요해 저희 아버지가 3억(1.5억 + 대출담보제공 1.5억)을 지원해주심.
3. 제 급여는 결혼 2년~6년차까지 연봉 1억 좀 넘었으나 6년차 때 개인사업 시작 후 약 2년동안 평균 월소득 2~300만원 정도였습니다.
4. 제 사업 시작때 아버지께서 4억 지원해주심.
5. 서울로 온 후 장모님이 와이프에게 꾸준히 월 200만원 정도 주셨고 제가 사업 시작한 후에는 500만원씩 주셨다고 합니다. 이 돈은 생활비로 쓰고 적금들었던 것이나 남은 돈은 장모님 사업자금으로 보태드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6. 저희 집에서는 비정기적으로 100~500만원씩 지원해주심.
7. 결혼 8년차 때 일인데요(지금으로부터 2년 반 전), 저희가 전세를 나오면서 받은 전세금 3억이 있었고 장모님께서 급하게 사업자금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빌려드리려고 했는데 저희 아버지께서 대출받은 1.5억은 빌려드리는 것에 반대하셔서 1.5억 먼저 빌려드리고 1.5억은 대출상환 후 저희 부모님 몰래 제가 3억을 신용대출받아서 추가로 빌려드렸음(총 4.5억).
 
언쟁의 이유는 와이프 입장에서 볼 때 장모님 사업자금 필요할 때 저희 아버지가 대출받은 것까지 빌려드리는 데 반대하셔서 그게 너무 서운했고 장모님한테 본인 아들(저)이 받은 게 많다는 것도 알고 계셨는데 ‘양심이 없다, 도리가 아니다, 상식적이지 않다, 틀렸다’ 이런 이야기를 했고 저는 ‘그 때 서운했던 것은 이해하지만 저희 아버지랑 생각이 다르다고 틀렸다고 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라고 해서 저보고 비상식적이라고 하네요.
제 입장에서 보자면 처가 가족 친지들은 서로 아주 끈끈해서 서로 대출받아서도 빌려주고 하는 것을 봐왔고 저도 그렇게 했지만, 저희 아버지처럼 ‘도움받은 것이 있다고 해서 빌린 돈까지 빌려주는 것은 아니다’ 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솔직히 말로는 감정 상할 만한 말을 많이 들었지만 판단에 영향을 미치게 하고 싶지 않아서 최대한 사실관계만 적었습니다. 제가 비상식적인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