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의 핸드폰 사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 않나요?

자녀의 핸드폰 사용 때문에 고민하고 있지 않나요?
어느 선생님의 글 
초등학생이고 중학생이고간에 부모님과 가장 많은 갈등요인은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인 것 같다. 통계를 내지 않아서 정확하게는 알 수 없지만 지난 2016년과 2017년에 6학년을 가르치며 우리 반과 옆 반의 통계를 내봤는데 주중인데도 밤12시-새벽3시까지 하는 학생이 한 반에 대략3-5명이 있었다. 올해도 며칠 전 조사했는데 다행히 전보다는 나은 결과가 나왔다. 하지만 하루 평균 몇 시간을 하느냐는 조사를 해봤는데 역시나 여전히 상상을 초월했다.
핸드폰을 하지 말라고 하면 친구들 사이에서 소외된다며 불만을 말하는 학생들이 많다. 따라서 한 가정에서만 하지 말라고 지도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므로 학급 전체 차원에서 또는 학교 전체 차원에서, 나아가 지역 전체 차원에서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2016년과 2017년에도 우리반 학생들과 함께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에 대해 토의했고, 2017년에는 학교규칙에 밤8시 이후에는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을 가급적 사용하지 않도록 권장한다는 내용을 삽입했다. 2017년 말에는 개정한 학교규칙을 학생들에게 안내하고, 복도마다 개정한 학교규칙을 게시해 놓았으며 요약한 학교규칙을 가정통신문으로 발송했다. 그리고 올해는 개학 전날부터 3월 한 달 동안 우리학교 전체 차원에서 실시한 인성교육의 달 실천내용의 하나로 핸드폰과 컴퓨터를 밤 8시 이후에 사용하지 않는 것(밤8시 이후에는 핸드폰을 부모님께서 관리)으로 정하여 꾸준히 지도했다. 전체 학부모님께 가정통신문을 보내고 여러 차례 문자를 보냈다. 현재 어느 정도 학부모님들이 실천하고 계신지 모르지만 교육과정설명회 때 오신 6학년 학부모님들은 고맙게도 잘 실천하고 계셨다. 우리반 어머니 한 분은 3월 초에 있었던 상담기간에 아들의 핸드폰 사용을 고민하셨었는데 교육과정설명회날 오셔서는 학교방침을 구실로 하여 아들의 핸드폰 사용을 줄일 수 있었다며 웃으셨다. 나도 마음이 뿌듯했다.
핸드폰과 컴퓨터 사용에 대한 지도가 학교나 지역 차원에서 그리고 모든 학부모님들이 동시에 협조를 받아 이루어지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