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때 어떻게 해야하나요?

 
안녕하세요 판에서 눈팅만 하던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판이라고는 결시친밖에 모르다 남자친구와 이별 후
헤다판에서 많은 공감과 위로를 받고 있어요!
 
어쩌면 긴글이 될지도 모르는 글인데
많이 사랑한 사람과의 첫이별에 어떻게 대처해야할지
모르는 저에게 현명한 지혜를 주셨으면 합니다 ㅠㅠ
 
일단 전남자친구는 저와 동갑이었어요..
그 친구를 정말 많이 좋아하고 사랑했습니다.
첫 연애도 아닌데 이렇게 설레여본적도 처음이고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을 나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감정이 뭔지 처음으로 느낀 연애였는데요..
 
그래서 그런지 많이 서툴고 힘든 일들이 많았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이렇게 이 친구를 사랑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이 친구도 내가 하는만큼 나를 생각하고
사랑해줬으면 했고, 이 생각이, 그리고 이 생각을 표현하는 제 방식이
그 친구를 많이 힘들게 했던거 같아요ㅠㅠ
 
 중간에 크고 작은 이유로 서로 헤어짐을 고한 적도 몇번 있지만
몇시간 지나지 않아 다시 좋게 풀었었어요.
하지만 결국 1년 6개월쯤 될 때 완전히 헤어졌습니다
 
저는 이 헤어짐을 감당할 자신이 없어 끊임없이 연락을 시도했고,
그 아이는 항상 저를 받아줬어요.
그 때 그 아이가 저에게 한 말이
 ‘나는 연애를 하고 싶은 생각도 없고 여유도 없다.
하지만 너를 잃고 싶진 않다’
라는 말이었습니다.
 
이성적으로는 말도 안되는 말이라고 생각했지만
마음 한편으로는 그 말에 위안을 받았던거 같아요.
그 아이와의 연결고리가 남아있는 기분?
영원히 끊기지 않을거라는 이상한 믿음? 이 들었어요..
 
헤어지고 난 이후에 몇 달간을 연인도 친구도 아닌 관계도
연락을 하며 지냈어요. 처음에는 그 관계로도 만족스러웠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계속 욕심이 생기고  마치 내가 여자친구인 것처럼
그 아이를 대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드러나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마지막에 서로 모진말을 하며
연락을 끊은지 한달 정도가 되었습니다.
연락을 끊고 나서는 그냥 그 아이가 너무 미웠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괜찮아지기도 해서
‘아.. 이렇게 정리가 되어가는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안도했어요.
 
그런데 요즘 다시 그 아이가 미친듯이 보고싶어졌습니다..
너무 보고싶고 다시 연락하고 싶은데
 다시 반복될 것이  뻔해서 꾹 참고 있는데요
하지만 너무 보고싶어요..ㅠ
 
사실 제가 지금 연락을 해도 받아줄거에요 모진 아이가 아니거든요
그런데 제가 원하는 관계로 발전하지 못할 것도 알아요..
무작정 참는게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꾹꾹 참고 있는데
너무 힘드네요.. 혹시 저와 같은 상황이었던 분이 있다면
어떻게 이겨내셨는지 궁금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