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남자 계속 만나도 될까요??

안녕하십니까 항상 눈팅만 하다가 한 남자 때문에 고민이 생겼는데
친구들에게 상담해봐도 어른들에게 상담을 해봐도 해답을 찾기 힘들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는 20대 중반 간호사 일을 하고 있는 여자입니다.
30대 초반 대기업 정규직 부모님집이 서울 서초구에 50평대 아파트 가지고 있는
남자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외모도 중상위권 이상이고 직업도 탄탄하고 집안도 튼튼합니다.
일을 하면서 만났는데 일하는 모습 보니 사람들사이에서 평판도 좋고 성격도 자상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태어나서 만났던 남자들은 전부다 나쁜 남자가 대부분이였습니다.
폭력을 쓰고 바람피고 직업도 외모도 떨어지는 그런 남자들만 만나왔는데
지금 만난 사람은 외모도 직업도 성격도 집안도 저에게 과분한 사람이란 생각이 들고
놓치고 싶진 않아요 또 이런 남자를 만날 수 없을 거 같습니다. 이미 제가 좋아하는 감정이 있고

문제는 처음 만날 날부터 바로 결혼하고도 일할 생각이 있는지
대학교는 어디 나왔는지
 현재 받는 연봉은 얼마나 되는지 묻더군요

사실 처음 만난 날인데 너무 예의 없고 계산적이란 생각이 들어 만나지 않으려 했습니다.
저도 물론 솔직히 내가 만나는 사람의 연봉 직업 궁금하죠
하지만 그 사람에 대해서 어느 정도 알고 감정이 생기고 만나다보면
천천히 자연스레 알아가는 거라 생각했는데 서로 알아가기도 전에
저의 집안 조사를 들어가니 기분이 너무 좋지 않았습니다.

문제는 저의 조건 자체가 많이 부족하더군요
남자쪽이 원하는건 서울권 대학교 출신에 대학병원 경력 간호사인 듯합니다.
저는 서울권 대학교를 나온것도 아니고 대학병원 간호사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지방대 출신이고 종합병원 출신인거 말을 해서 남자쪽도 압니다.
그래도 아직 연락을 계속오고 데이트도 했습니다. 저는 결혼해도 계속 일하고 싶다고
말했는데 그걸 정말 마음에 들어하더군요)
집안도 이혼가정이고.. (이건 남자쪽이 모르는 건데 알면 싫어할거 같긴해요)

물론 직업 외모 좋으면 좋지요 저 역시 속물인 사람입니다.
하지만 첫 만남에 서로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는데 그것부터 물어본다는게 마음이 아팠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제가 그사람에게 한 질문은 취미는 무엇인지 주말엔 뭐하는지
그사람이 저에게 물은건 연봉…. 집… 어느병원출신인지… 대학은어디인지

사실 중환자실에 다니면서 많이 아프신 환자들을 직업상 자주보게 되었죠
다 죽어가는 그 순간에 곁을 지켜주는건 결국 가족뿐이 더군요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역시 가정을 꾸리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고요

내가 정말 아프고 힘들 때 옆에 있어줄수 있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이사람은 제가 조건을 충족하면 시작하겠단 느낌이 들어서 계속 만나도 되는건지
걱정이 앞서더군요 저만 상처 받을 거 같아요 
일하는 모습에 반했다고 하더군요 열심히 한다고 성실해 보인다고
근데 저를 엄청 좋아하는거 같진 않아요 호감정도?? 지금 썸타는 관계입니다. 

이런 남자 계속 만나도 될까요??

저의 부족한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솔직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