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의 술모임..어디까지?

안녕하세요20대 후반 직장인 남성입니다.

일단 스압 죄송합니다.연애 초보 남자의 고민이라 너그럽게 봐주세요.

다들 소모임어플이라고 아시나요?동호회나 모임을 쉽고 간편하게 이용하는 어플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네요

저와 여자친구는 그 어플의 모임에서 만나게 되었고 현재 100일을 앞두고 있습니다.모임은 주제가 없이 주로 남녀가 모여 술을 마시며 노는데요

제 고민은 여자친구의 소모임 때문입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소모임을 오래 했으며현재 여자친구가 하고 있는 모임(A)는 거의 반년이 넘게 유지되는 것 같아요

저는 친구따라 들어간 모임(B)에서 운영진이 되었고여자친구는 기존의 모임 A를 유지한체로 B에도 가입하여 처음 만났습니다.

그렇게 B에서 여자친구를 처음 만나 몇개월간 썸을 타다 사귀게 되었는데요.

모임 B가 모임장과 운영의 문제로 없어지게 되었어요.그래서 저는 여자친구도 있겠다..소모임은 더이상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해봤자 매번 첨보는 사람들과 술을 마실테니까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모임 A를 계속 유지했습니다.모임 A에는 정말정말 친한 언니, 오빠들이 있어서그사람들과의 관계를 끊고싶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흔쾌히 넘어갔습니다.여자친구가 저를 대하거나 생각해주는 마음은 진심이라는게 느껴지거든요

하지만 여자친구는 저와 보내는 시간에도 모임에 대한 연락을 끊지 못하고결국 휴대폰을 보는 시간이 많아지고 모임에 참석 하는것도 잦아지네요..

여자친구의 모임(A)는 인원이 항상 30~40명 이상 유지되는데남녀 성비는 7대3정도 되는 것 같아요.남자가 7~8..

모임에서 번개나 정모가 있을 때마다 인원이 열명이 넘게 모이는데여자친구와 친한 분들도 가끔 나오시지만 신입 남자가 바글바글 합니다….

여자친구가 한달에 1~3번정도 모임에 나가는데말은 친한 언니나 친한 오빠가 오니 그사람들 때문에..그사람들 보러가는거다 하지만

매번 갈때마다 처음보는, 새로운, 신입 남자도 많고 또 갈때마다 취합니다;;

저도 여사친, 여자동생 등등 몇명 있기 때문에 당연히 여자친구의 프라이버시는 이해하고 인정하지만저는 여자친구를 위해 모르는 여자에 대해서는 최대한 피해가려 하는데

여자친구도 바깥일에서는 외간남자에 대해 신경을 쓰는 모습이지만..그 소모임 어플의 모임에서는 그닥 개의치 않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한번은 또 신입들..남자가 많이 나오는데 모임에 나간다길래제가 좀 화가나서 싫은티를 냈더니 여자친구가 미안하다고 해서..얘기를 나눴습니다.

“너는 내가 모르는 여자들과 술 마시고 취하고 그러면 좋겠냐고..역지사지로 생각 좀 해달라고..”

그때마다 자기가 그렇게 생각해보니 정말 싫을 것 같다고..진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잠깐일 뿐이네요..

그래서 여자친구가”자기 모임에 가입해라. 그래서 같이 나가자.거기에 자기랑 친한 사람들한테는 자기 남자친구 있는거 말해놔서 괜찮다.”

하길래 싫다고 했습니다.

내가 너 따라 모임 나가면 너 감시하는 것 밖에 더 되냐..네가 나 때문에 신경쓰여서 제대로 놀 수 있겠냐고..

하긴 그것도 그렇다며 알겠다고 수긍하네요..

차후에 알고보니 거기 모임 운영진들이남자친구인 제가 가입하는걸 반대 했었다고 하더라구요..허허

이번주 주말이 저희 100일이고 토요일에 데이트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금요일에 자기집 근처에서 술모임이 있다네요그냥 별생각 없이 말한것 같았지만..괜히 저 때문에 눈치보는건가 싶어 다녀오라고 말했는데

아니라고~나는 이번주 내내 너랑 데이트하고 놀꺼라고~해서 결국 이번주 금요일에 퇴근하고 데이트를 하고또 토요일도 일요일도 데이트를 하기로 했어요.

문제는 제가 이번주 금요일에 갑자기 야근이 생겨버렸습니다..거의 철야에 가까울 정도의 야근이라 10시가 넘어서 퇴근하고집에 도착하면 11시쯤 되겠네요..

이런 상황을 여자친구에게 말해줬더니 냉큼 그럼 모임에 나가겠다고 합니다.평소 같았으면 좀 신경쓰이겠지만 그래도 저를 제외한 여자친구의 유일한 낙이니..

보통 때라면 ‘잘 다녀오고 재밌게 놀아라~집에 갈 때 연락해라.’ 정도로 마무리 했을꺼에요

하지만 이번에는 저화 데이트 하기로 했다가제가 야근한다고 하니 냉큼 모임을 나간다는것에..그냥 신경이 너무 쓰입니다.

처음보는 남자도 많을 테구요..또 그사람들과 웃으며 술을 마시겠죠?그리고 또 취할 꺼구요..

여자친구를 당연히 믿지만 그냥 제 속에서 너무 신경이 쓰여 화가 날 지경입니다.이것 때문에 말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말하면 싸울것 같은데..그래서 다음날 데이트 망치면 어떡하지..하는 생각 때문에 며칠째 잠을 못자요.

화가 나서 말하고 싶지만 또 그럴 수 없어요..모레면 저희 100일 데이튼데..괜히 말했다가 싸워서 망칠수는 없잖아요

그래서 가끔 눈팅만 하다가 처음으로 여기다가 글을 써 봅니다.

남자 많은 모임에 자주 나가는 여자친구..제가 참고 넘어가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