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한테 저는 무슨 존재일까요

안녕하세요 맨날 눈팅만 하던 20대 초 여자입니다.
카테고리 다르게 써서 죄송합니다.
저희 모녀사이 좀 봐주세요..
 
일단 저는 직장인이고, 고졸입니다.
지금 일한지는 1년 반 조금 넘어가구요. 밑으로 남동생 있습니다. 
엄마도 40대 중순의 나이로 젊으십니다.
저는 지금 회사를 다니고 있고, 엄마도 한식조리사로
일하고 계세요.
 
제가 고민인 건, 나는 대체 엄마한테 무슨 존재인가 입니다. 
 
일하고 나서부터는 집에 저한테 들어가는 돈 전혀없고,
혼자 적금모으고 엄마가 돈없다고 하면 돈 빌려주고
물론 빌려준다고 생각안하고, 그냥 준다고 생각합니다.
키워준 값 갚는 셈으로요.
엄마한테 처음부터 말했던 것이 내가 생활비는 못줘도(엄마,아빠 둘다 버시니)
엄마가 돈 급하다고 할 때는 바로바로 입금해줬던 것 같구요.
10만원에서 크게는 50만원 정도로 두세달에 한번씩 부탁하셨구요.
 
적금이 천 조금 안되게 모였어서, 엄마 명품백 없는 것이 안쓰러워
얼마전에는 생일선물도 해드렸고,
나름 친구처럼, 엄마가 누구 욕하는 거
오늘 어땠다 저쨌다 하시는 거 저도 약속이 있고, 남자친구도 있고, 엄마도 교대근무셔서
자주는 아니지만 그래도 하루놀면 하루 일찍 들어가서 맥주한잔 하려고 노력합니다.
물론, 제가 반대로 엄마한테 직장얘기 하면 그럼 그만두랍니다.
출근 1시간 걸리는데 아닌거같으면 그만두라구요..
 
뭐 하여튼 제 말에 공감을 해주시기 보다는, 현실적인 얘기를 많이 해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등학생 때 보다는 많이 자유롭게 풀어주시고,
저도 그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고 하구요.
 
고등학생 때는 통금 늦었다고(19시 까지였는데 20분 늦음)
싸대기도 맞아보고, 중학생이었던 남동생은 엄마아빠 카네이션 편지 쓰는거..
학교에서 시키는 거더라구요. 근데 고등학생이었던 저는 너무나 죄송하지만
그 해에는 못챙겼습니다.
그때도 싸대기 때리시더군요, 그 때 처음으로 억울한 마음에
내가 집안일도 다 하고 엄마한테 이쁜짓도 많이하는데 쟤는 겨우 저딴 카네이션에 감동받은 거냐고 남동생한텐 미안하지만 그렇게 말했었습니다.
대놓고 남동생이 더 예쁘다 원래 엄마는 아들, 아빠는 딸이다 라고 말씀하신 것도 다 서운했지만
그냥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엄마가 정말 너무하다라고 느낀것은
제가 저 가방을 선물하고 얼마 되지 않았을 때였는데
물론 저가방으로 생색낼 생각은 없었습니다.
 
제가 눈치껏 주말에 약속 잡지 않고 집에 있었던 날인데, 두분다 주무셨습니다.
오분짜리 유튜브 동영상을 보고 두세번 키득키득 댔던 적이 있습니다.
엄마아빠 생각해서 크게 안 웃었다고 생각했는데,
엄마가 저 방에서 부터 욕하시는 소리가 들리더라구요.
들리는 바로는 저 ㅅ1ㅂ년 왜 오늘따라 안나가고 지랄이야 블라블라블라
이렇게 얘기하시고 바로 제방으로 오셔서 야 너 오늘 안나가냐? 왜 안나가고 지랄이냐
라는 식으로 얘기하시고 엄마생일 지나서 몇일 지나 제 생일이었는데
 
저 욕 사건으로 서먹서먹하고 제가 엄마를 좀 피하는? 식으로 일부러 늦게들어갔고,
생일 당일, 그날은 엄청 빨리 들어갔습니다.
저 보시고는 그냥 지나치시고 축하한다는 말도 없으시더라구요…
 
이게 한두번도 아니고, 어쩔때는 저게 이유없이 시작되었다가 이유없이 풀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