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찌할까요?

안녕하세요저는 마냥 웃음밖에 없던 20대 여대생이였습니다.웃는 표정이 하루에 절반이다 할 정도였는데요교수님께서 졸때도 웃는표정이라며 놀리실 정도였어요어느정도인지 상상이 가시나요?현실감각보다 긍정적인 마인드가 앞서서 하면된다 정신이 투철했었죠
작년 10월 몸이 안좋아 병원을 가니 백혈병이라더군요치료기간이 일년은 기본이고 불임이 될수도 있고 늦으면 사망한다더군요의사선생님들이라 그런지 정말 덤덤하게 죽음을 이야기해서 어머니께서 충격받아서 정신 못차리고 우셨어요슬퍼할 순간보다 어머니께서 그런 모습을 보이니깐 어머니 걱정이 먼저더군요덤덤한 척 괜찮은 척 위로했습니다그땐 그냥 몸이 안좋았으니깐 백혈병이 어떤 줄 몰랏으니깐곧 괜찮아 질 줄 알았습니다엄마는 아니라면서 서울로 올라가서 다시 검진을 받자하셨고그렇게 서울에서 확진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평소 부모님이랑 떨어져 지내니 할말도 많았고 주변 아주머니들에게 위로도 받고 저도 재롱도 떨면서 잘 지내왔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병동에서 죽음도 많이 보고 어제 웃으면서 농담했던 분들이 갑자기 열이 올라서 중환자실에 가고부작용에 온몸이 검게 타고무균실에 들어가 외부로 차단되고면역력이 낮아져서 감기로 죽을 수 있는 너무 많은 것을 알아버려서 내가 죽음이랑 너무 가까워서걷다가 잘못 옆길로 가면 바로 죽음이라는 생각 때문에 확신도 없어지고 긍정적인 생각도 하기가 힘듭니다괜찮을꺼야라고 생각한지 십분도 채 되지않아서 무서워서 울고부모님께서 농사를 하셔서 바빠 혼자 항암 치료를 할때엔 정말 극에 달했습니다괜히 거는 농담에 상처받고 울고 진짜,,
치료가 끝나간다고 생각햇는데교수님께선 임상약을 써보자하시는데무작위로 뽑아하는 거라 참여한다해도 50:50 확률로 선정되는 거라서 부모님은 안될수도 있으니깐 몸아끼라하시고저는 혹시나하는 마음에 기대를 걸어보고 싶은데임상실험에서 3개월에 한번씩 골수천자를 한다해서 그걸 해낼 자신도 없습니다
이젠 그냥 그만 두고싶은데 너무 힘든데 어쩌죠?
그렇다고 주변사람들에ㅔㄱ 짐이 되기도 싫고 저로 인해 사람들이 상처받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제가 죽으면 엄마 아빠가 아마 못버티실 껀데친구들에게도 가벼운 일인 것처럼 웃어넘겼는데 다들 저때문에 상처받으면 어떡하죠?너무 무서워요제가 조금만 더 용기있는 사람이였다면 좋았을텐데자꾸 죽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짧아진 머리를 보면 웃음 많았던 일상으로 돌아가지 못할것같아서 너무 우울하고 무서워요제대로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하고 가정도 꾸리고 싶은데쉽게 다가오는 사람들에게 마음열지도 못하겠고오랜만에 만나자는 사람들에게 마냥 사정이 있어 못만난다고 핑계대기도 이젠 지쳐요너무 만나고 싶고 궁금하고 보고싶은데안예쁜 모습 보여주는 것도 아픈 모습 비춰 걱정시키는 것도 싫어요
오빠랑 남동생이 심부름도 해주고 장난으로 기분 풀어주는 것도 너무 감사하고 좋지만 이젠 이전의 일상이 너무 그립네요아는 사람이 지나가도 쉽게 아는 척도 못합니다이전에 아는 척하니깐 안부를 건내는 것조차 부담스러워하더라구요모자에 마스크 때문에 못알아보지만그냥 지나칠 때면,, 조금은 알아주고 잘지낸다 잘지내라 인사하고 싶은데,,
친한 친구들에게 기대기엔 졸업학년이라 바쁘고 준비할 것들이 많을 걸 알기에제 걱정까지 보태고 싶지 않습니다마음에 안정을 어떻게 찾을 수 있을까요?역시 시간이 흘러가야만 하는 걸까요?
두서없이 글재주도 없고한데너무 답답해서,,,들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