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할아버지

안녕 할부지? 나 막내 손녀야 내가 어느덧 17살이 되었고 할부지가 돌아가신지는 벌써 10년이 되었어. 존댓말을 쓰고 싶은데 쉽게 나오질 않아 미안해.. 8살땐 어렸고 특히나 할부지가 나 막내여서 아꼈잖아ㅎㅎ 오빠가 장손인데 우리 할부지는 날 더 좋아했어ㅋㅋㅋ 할부지 작년 기일이 내 생일이랑 겹쳐서 많이 놀람과 동시에 많이 슬펐고, 난 그때 울었던거 같아.난 기억이 잘 안나지만 할부지가 하늘에서 지켜보고 기억하고 있지?? 올해는 6월 5일이 기일 그니까 4일전이 기일이고 어제가 내 생일이었어. 다행히 피해서 간건가?? 여튼 서론이 참 길었네 할부지가 나 너무 어릴때 돌아가셔서 추억이 얼마 없는데 기억나는게 있어 할부지가 오토바이에 나랑 오빠 태워서 수목원 간거 행복했던 기억은 딱 그거밖에 기억이 나질 않아. 그리고 슬프지만 할부지가 정말 많이 아플때 그 시골에 119가 와서 할부지 태워 갔잖아. 그때  119기다리면서 할부지가 막 식은 땀을 흘리고 아파하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생생해. 그러고 얼마 있다가 할부지가 하늘로 갔대. 집에서 오빠랑 둘이 있는데 엄마가 와서 양치하면서 말해줬어. 할부지 하늘나라 갔다고. 나 그때 정말 아무생각도 못하고 정말 멍하니 있다가 그렇게 할부지를 사진으로 만났지. 그 뒤로 할부지 많이 생각했는데 할부지 기일날 내가 너무 아팠어. 약을 두알이나 먹어도 열도 안내려가고 머리도 아파서 결국 야자 조퇴를 했는데 아파서 울면서 아빠한테 전화했더니 할부지 기일이래. 할부지가 나 요즘 엄마 말 잘 안들으니까 혼낸거지? 앞으로는 엄마 말 잘 들을게. 그리고 고등학교 들어와서 모의고사도 성적 올랐어 칭찬해줘! 아마 이말을 할부지가 지금 할무니 댁에 있었다면 내가 전화로 자랑했을텐데.. 사실 이글을 쓰는 것도 할부지가 그리워서 그래. 어제가 생일이었던 나 좀 축하해줘. 오늘 꿈에 나와서 나랑 이야기하자 할부지! 할부지가 막 하늘엔 뭐가 있는지랑 말해주고 알았지?? 꽃이 피고 지듯이 지금은 지고 사라진 꽃이 된 할부지가 아마 나에겐 가장 멋있는 꽃이야. 할부지 사랑해                                                              할부지가 아낀 막내손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