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페스티벌 UMF 코리아 장애인 차별

트위터에 올린 글 입니다.
이번 6월 8~10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UMF에서 제가 ‘장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받아 출입 금지를 당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저는 프리미엄 3일권을 구매하였고 1, 2일차는 아무 일 없이 입장하였는데도 불구하고 3일차에는 갑작스레 입장을 금지 당하였습니다.
문제가 되던 3일차, 경비원은 “행사장 내에 막대기를 들고 출입할 수 없다.“라며 제가 거동이 불편하여 짚고 있는 지팡이를 문제 삼았습니다. 
그 이유는 흉기로 쓰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제가 지팡이를 소지했어야 했던 이유는 군대에서 작전경계 근무 중 교통사고를 당하여 신경계 손상 때문에 만성 고통이 오는 지병을 얻었기 때문입니다.허리와 다리에 발작성으로 고통이 와 갑자기 거동이 불편한 순간이 잦고 명확한 치료 방법이 없어 현재 마약성 진통제를 복용하며 목발 또는 지팡이에 의지해야 겨우 거동을 할 수 있을 정도입니다. 이러한 이유를 경비원에게 전달 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제 증상을 거짓 으로만 판단하였습니다. 
한편으로는 이를 악용하거나 거짓으로 출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생각에 저는 수긍하고 휠체어 대여를 문의했습니다.하지만 경비원은 “휠체어 대여는 불가능하다, 또한 본인이 직접 휠체어를 타고 와도 입장은 불가능하다. 몸이 그렇게 안 좋으면서 왜 이런 곳에 왔냐, 소수를 위해 이런 걸 신경 써야 하냐. 휠체어 때문에 안전상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목발을 짚어도 행사장 안에서 술 취한 관람객이 있으면 목발을 빼앗아 흉기로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라고 말하였습니다. “장애인은 행사를 즐길 권리도 없느냐“고 묻자, 돌아오는 대답은 ”그런 식으로 말하지 말아라.“였습니다. 
더 높은 직급의 경비원이 오셔서 UC코리아 본부에 전화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제 상황을 전달하였더니 거부의 의사를 표시했다고 합니다. 지팡이는 그렇다 치지만, 휠체어 대여에 대해서도 2번 더 전화 연결을 하였지만 그것조차 돌아오는 대답은 거부, 입장 불가였습니다.제가 겪은 3일차 ‘몸이 불편한 사람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도구’를 소지한 사람은 입장 거부를 당한 일로서 3가지의 의문점이 듭니다.
1. 만일 장애인이 출입하여 행사 진행에 문제가 생긴다면, 이렇게 큰 행사를 기획하는 단계에서 장애인을 배제하고 기획한 주최 측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엄연히 차별적인 행동이고 모두 다 즐길 수 있는 행사에서 편의를 제공하는 도구를 흉기로서만 생각하여 장애인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2. 만일 취객이 목발을 빼앗아 흉기로 사용할 가능성이 있고 그것이 문제라면, 원인은 목발을 가지고 있던 거동이 불편한 사람일까요?혹은 그 목발을 빼앗아 흉기로 사용하던 취객일까요?
3. 저는 1,2,3일간 참여하는 티켓을 구매하였습니다. 1, 2일차는 아무 일없이 입장하였는데 마지막 3일차에 이런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과연 운영에 통일성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저는 입장을 금지 당했지만, 행사장 내부에는 휠체어를 탄 사람과 목발을 짚은 사람도 있었습니다. 이것은 당장 저에게 입장을 거부하겠으니 돌아가라고 이야기 한 그 경비원만의 문제가 아닐 것이라 생각합니다. 
본사는 허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비원 개인이 잘못 알았다는 말은 통하지 않습니다. 애초에 행사장 직원 교육을 올 바르고 일관성 없게 교육을 시키지 못 하고 정식적인 규정을 정확히 전달하지 못 하고 숙지하지도 못 한 것에 문제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휠체어 대여에 대한 기본적인 질문에 저런 대답이 나오는 것은 주최 측이 장애인을 배제하고 기획했다고 밖에 보여지지 않습니다.
함께 행사장에 참여한 일행도 3일권을 티켓팅 했지만, 장애인을 사람으로생각하지 않는 페스티벌은 즐길 수 없다며 그냥 가자고 발길을 돌렸습니다.군대에서 사고를 당하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데 
너무 서럽고 억울한 마음이 그치지 않습니다. 세계적인 음악 페스티벌 UMF에서 장애인을 차별하는 것이 그 행사를 진행하고 즐기기에 꼭 차별을 했어야만 했던 걸까요?
조만간에 UMF 운영에 대한 실망감, 의문점 및 장애인이 배제되지 않고 차별 없는 운영을 바라는 마음으로 글을 작성하고 영어로 번역하여 UMF본사에 글을 전달할 예정입니다.거동이 불편하다는 이유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행사를  즐길 수 없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모두가 행사를관람하는 것에 대한 값을 지불하고 타인에게 피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참여를 한다면 모두는 평등합니다.아래 사진은 제가 프리미엄 3일권을 티켓팅했다는 증거물과 문제의 소지가 되었던 지팡이와 복용중인 마약성진통제 사진을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