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도 괜찮을까요…?

잘모르겠습니다어느 순간부터 사는게 무엇인지 잘모르게 되버렸어요..읽으시고 비난하셔도 좋고 험담하셔도 괜찮습니다저는 다만..위로의 말보다 현실을 냉혹하게 가르키는 댓글였으면 좋겠어요..말주변이 없어서 난해하실지 모르겠어요죄송합니다
저는 어렸을때부터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어요아버지께선 바람끼가 심하신분이였는데거기에 더해 사업실패로 어머니께서 집을 나가신게 시작이였죠아버지께선 빚쟁이들한테 시달리다못해이제 갓 초등학교입학한 저를 붙잡고 약먹고 어린동생이랑 죽자고 하셨죠저는 죽음이란 단어가 그때당시는 무서워서 그러지말자고아버지를 붙잡고 울던게 생각납니다그걸 보다못한 친할머니께선 저희 남매를 거두어주셨습니다할머니께선 아침일찍 일하러 나가시고 저녁늦게들어오셨지만늘 할머니의 가방안에는 저희남매를챙겨주시려고 초코파이 몇개와 음료수를 챙겨주던게생각이 나요그렇게 할머니손에서 자랐던 저는 중학생이 되었어요그리고 그게..  제성장이 화근이였던걸까요?할머니집근처에는 제 고모가살았어요아버지의 누나죠고모는 아이를 늦게 낳아서 그때당시 유치원생이였는데 저한텐 사촌동생이죠 제가 가끔학교마치고 돌보러가곤 했어요그리고 그날은 제가 중학교 입학겸 처음으로 교복을입었을때생각없이 교복자랑겸 사촌동생 돌보러간 날이였고저는 고모부에게 성폭행 당했습니다그당시 성에대해 무지했기에 그게 그냥 아픈거라 생각했고다른사람에게 말하면 너와나 둘다 죽는다는 고모부협박아래 저는 그누구에게도 말할수없었습니다그렇게 일년이 지나고 저는 학교 성교육으로 인해그것이 부부사이에만 가능한일이고 아이를 가질수있는 일이란걸 알게되었습니다저는 그때 그상황이 그냥 무서웠습니다도망가고싶었어요내가 이집안에 태어나지 않았더라면 겪지 않았을텐데..그냥 아빠가 약먹고 죽잘때 죽을껄 오만생각이 다 들었습니다그후로 집에 잘들어가지않았어요혹시라도 찾아오는 고모부가 무서워서 누군가 이 일을 알게되고 절 비난할까봐 그게 너무 무서웠어요거진 친구집에서 살다시피하면서 고등학생이 되었습니다고등학생이 되고 얼마뒤 전..  아이를 갖게되었어요그때당시 남자친구의 아이였죠남자친구 어머니께선 길길히 날뛰시며 아이를지우자고저희 할머니께 동의서를 받으러 오셨지만할머니께선 그냥 데려가라며 동의하지 않으셨죠저는.. 이쪽에서 저쪽에서 이러지도 못하고 저러지도 못하고고등학교 자퇴후에 절 책임지지못하겠다는 남진친구어머니의 말을듣고혼자 이곳저곳알아본뒤 미혼모시설로 들어가서 아이를 낳았습니다아이를 낳고 얼마되지않자 남자친구 어머님이 절데리러오셨습니다이렇게된거 가족이라 생각하고 살아보자고…전..  정말 기뻤습니다나도 내가족이 생겼다는 말이니깐요설마 그가족이 맘에 안들면 뺨때리고 자신의 본가한테 부모도 없는게 굴러들어와서집안을 망친다고 귀에 못이달도록 듣는것인지는 상상도 못했지만요혼자 아이를 본다는건 생각보다 쉬운게 아니지만 참을수있었어요제 아이니깐요 하지만 모욕까지 견딜정도로 전 강인한 어머니는 되지 못했어요매일 매일 집안사람들은 다나가고 하다못해 믿었던 남친 마저도 학교가고전 그냥 혼자 하루종일 애만 봤습니다집안사람들이 모이면 넌왜 그모양이니 그것도못하냐는 바아냥만듣고..어느순간 스스로 살의지를 잃어버렸던거같아요그집이 고층아파트였는데 아이를안고 난간에 서니 오만생각이 다들더군요저는 죽고싶었습니다 그렇게 다짐한순간 아이가 울더군요 자신은죽고싶지 않다는걸로 들렸어요전..  아이를 두고 뛰쳐 나갔습니다…저도 제어머니와 같은짓을 한겁니다…그후엔 아이의 육아는 자신들이 할테니 육아권포기서와 이것저것 정리를 하고저는 그뒤로도 집에들어가지않고 혼자 타지에서 살고있습니다지금 전 27살이 되었지만… 산다는게 뭔지 잘모르겠습니다
행복하지않아요 뭘해도요 계속 18살 그당시에 묶여있는기분입니다그때 그기억이 너무나 괴로워서 그당시 절 성폭행했던 고모부를 고소하였습니다그당시 제 기억력이 생생하고 녹취본도 얻은터라 뺄수도 없던 고모부는깔끔하게 자살하였다고 하더군요제 집안에서는 제가없었으면 이런일도 없었다고 화를 내길래뒤도 돌아보지않고 나왔습니다그럼에도 저는 무언가 개운하지않아요 행복하지않고요 삶의 무언갈 아주아주 옛날에 잃어버린기분이예요그냥 그때 그난간에 섰던 딱 그 기분이예요 잘모르겠어요…  산다는게.. 많은조언 질타 비난부탁드릴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