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당한후 2년후..

서른살인 남자입니다.
몇년전 누구나 알고 있는 대기업 취직에 성공해 제 인생은 이제 폇구나 싶었죠.
2년후에 부동산 사기를 당한 후 제 인생은 완전히 황폐해졌습니다.
정말 제 정신이 아닐만큼 술도 많이 먹어보고 자해도 해보고
약으로 자살시도도 해보고.. 그냥 이러니저러니 살고 있습니다.
대기업 다니는데 왜 걱정이냐고 말씀하실순 있겟죠  맞습니다 사기당한 금액 1억5천
어떻게든 5년 6년이면 갚겟죠 그런데요.. 이미 제가 너무 지쳤습니다.
사람에 치이고 돈이 무섭고 그러면서 점점 변하는 제 성격에 연락을 끊은 친구도 있고요
왠만하면 좋게 해결하려했던 느긋느긋한 제가 언젠가부턴 사람들에게 소리를 지르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운전하다가도 조금만 끼어들면 그러려니 하던 제가 이젠
크락션을 엄청 눌러대며 머릿속으로는 차로 박아버리거나 죽이고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하는 제가
이제 너무 무섭습니다.
남들은 ,친구들은  제 나이에 결혼도 하고 사진도 찍으며 놀러다니고 하는데 전 급여받으면
바로 빚 결제하기 바쁩니다. 대기업다니는놈이 지갑에 만원 한장 못넣고 다닙니다.
이미 전 살기 지쳤고 제 삶은 버릴대로 버렸는데 5년뒤 6년뒤 빚을 다 갚는다고
제 삶이 나아질까요?
사람 만나려고 노력 많이 해봤습니다
동아리도 들어보고 여자도 만나보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안되네요.. 제가 저를 이렇게 가두고 있는데
다른 사람을 만나는것도 제 속을 채워주진 않네요.
정신병원도 가봤고요.. 상담도 받아봤지만 다 똑같은 말씀들만 하시더군요..
잘 가지 않는 동창회도 가봤습니다. 제 사정을 모르는 친구들은 대기업 갓다고
제 칭찬만해대더군요 부럽다고 인생 폇다고요.. 전 이렇게 다 죽어가는데..
몇달전 교통사고도 있었습니다.
제가 직진이고 옆에서 엔진쪽을 박은 사고 였고 제잘못이 아니라 상대방이 100%로
물어줬지만 그런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냥 더 쎄게 박아주지
그럼 편하게 갈수 있을텐데.. 차라리 덤프트럭을 몰고와서 박아주지.. 정말 이런생각뿐이더라고요..
 
저희 어머니도 이제 결혼할때 안됫냐고 여잔 없냐고 물으시는데
누가 빚 1억5천있는 남자를 만나주겠습니까?..
제대로 빨리빨리 갚아보자 해서 긍정적으로 생각해보려 노력해봐도 이젠 회사사정마저
절 도와주지 않네요 연봉도 천만원 이상 떨어지고 .. 다 갚는다고 제가 더 좋아질 자신이 없네요.
 
그냥 말할때도 없고 정말 답답해서 몇자 적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