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달 음식 받을 때

안녕하세요. 요즘같이 흉흉한 세상에 제가 너무 예민한건가 싶어서 한번 써봅니다..
 
낮에 혼자 집에 있는데 집에 밥도 없고 급 새로나온 치킨이 먹고싶어서 배달을 시켰어요.
3일 전엔가 붐바스틱ㅋ시켜먹고 이번엔 고구마 큐브 있는 치킨을 시켰어요.
제발 빨리 오면 좋겠다고 기다리고 있는데, 제가 아파트에 살아서 아파트 현관벨이랑 저희 집 초인종 벨 두개가 있어요.
그래서 벨 울리자마자 뛰쳐나가서 현관문버튼 누르고 카드 들고 저희집 현관문으로 뛰쳐나갔어요. 근데 현관 벨 누르고 문도 쾅쾅쾅 두드리셔서 뭐지싶었는데
치킨집 사장님이신지?어떤 아저씨가 서계셔서 인사하고 카드 드렸죠.
근데 안녕하세요~하자마자 왤케 문을 늦게 여냐고 뭐라뭐라 하시더라구요. 전 진짜 벨 울리자마자 튀어 나갔는데 벨이 좀 늦게 울렸는가보다 해서 아, 그래요?죄송해요.문이 좀 늦게 열리나봐요.하고 말았어요ㅋㅋ근데 제가 집에서 위에 속옷을 안 입고 편하게 있어서 걍 얇은 바람막이 하나 걸치고 나갔단 말이어요. 계산하면서 저보더니 왜 잠바를 입고 있냐고 해서 네?했더니 왜 그런 잠바를 입고 있냐고 막 물어보는거에요. 사실 왜이리 아무렇지 않게 말을 거는지;;?사실 좀 이상했는데 정색하고 경계하면 집에 혼자 있는거 들킬까봐..?웃으면서 아 제가 감기에 들어서요~집이 추워서요~둘러댔어요. 근데 뭔가 언제봤다고 반말로 말 거는 게 좀;;제가 학생같아 보여서 그런 걸까요..??
그래서 사실 좀 무서워서 일부러 쌘척하면서 남고생말투처럼 대답하고 했는데 치킨을 뜯으면서도 약간 기분이 찜찜 했어요.
제가 예의바르게 인사하고 그래서 그냥 말 거신 걸까요..?
제 동생은 완전 까칠하게 하는데, 문 열리면 카드 삐빅 소리밖에 안 나는ㅋㅋ 저도 앞으로 그렇게 받아야 되는 걸 까요?ㅋㅋㅠ 
배달 음식 받으면서 첨 보는 사람한테 왜 그런 옷 입고있냐고 듣은 건 처음이었네요;
뭘까요. 그 사장님;
그냥 혼자 있을 땐 안 시켜먹는게 맘이 편할 거 같긴 허네요..
 
여튼 넘 쓰고보니 넘 사사로운 글 같은데, 혹시라도 읽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