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값좀 하고싶어요..

4년차 여직장인입니다., 고졸로 들어와 학교다니면서 회사다니고있어요
2년제 졸업장은 가지고있고 편입한 상태입니다.
직장인 전형으로 들어간거라 학교에서는 빠져도 편의봐주고있어요. 전혀 문제없음.
 
회사다니면서 취득한거라 직급이나 호봉이 오르진 않았어요. 그렇다고 학교를 열심히 다녀서 눈총받은것도 아니고 주말에 공부해서 학위취득..
 
아마 스펙쌓고있는 여직원으로 보이려나요..
 
저는 제 업무를 사랑합니다. 아주아주요. 그 전에 다니던 직장은 업무가 저랑 맞지않아서 그만뒀어요. 지금 다니고있는 직장은 세번째 직장입니다. 저는 제가 사회성이 떨어지는줄알고 이번 직장도 조마조마하면서 입사했어요. 정신차려보니 몇개월이 지나있더라구요.
 
저의 팀장님은 젠틀한다고 소문난 분이십니다. 다른 부서에서도 인기많으신 분이에요.
하지만 저에겐 아니신거 같더라구요.
 
일을 하던 중 제 업무량이 많아 후임을 한명 뽑았습니다. 후임이라고 뽑았지만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다 당시 저는 고졸이였고 그 분은 대졸이였어요. 4년제 졸. 하지만 전공은 업무에 아주 관련없는 전공이라 제가 그 분에게 도움을 드려야하는 상황이였고. 제 팀장님은 매우 바쁘셔서 신경 쓸 시간이 없었어요. 어쩌다가 팀장님께서 업무를 알려주는데 제 업무를 다 알려주시더라구요. 그 뒤로 저는 보조만 하고있습니다. 메인은 그 대졸분.
 
처음엔 자존심상하고 회사다니기 싫었죠. 하지만 굴러들어온 돌이 박힌 돌 빼낸다는 말 듣기싫어서 다녔어요. 그렇게 다니다보니 모니터만 보는 날이 점점 많아지더라구요. 원래 제가 하던 업무는 손도 못대구요.
 
프로젝트가 시작되면 중간중간 긴박한 상황이 항상 생깁니다. 정말 순조롭게 진행되는건 열에 한건이에요. 그 긴박한 상황중에 저에게 도움을 청하면 전 아무내용을 몰라 얼어있어요. 그 프로젝트는 솔직히 담당자가 제일 잘 알고 모든 내용을 공유하지 않기 때문에 잘 몰라요. 그렇다고 팀장님에게 내용을 물을수도 없고, 그 대졸분에게 물어보는것도 자존심 상하고…
 
그래서 팀장님에게 면담을 신청했습니다. 업무를 나눠달라구요. 하루종일 멍하니 모니터만 보는거 지겹다구요. 떳떳하게 일하고싶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돌아오는 답은 알아서 해라 였어요. 업무를 나누는건 무리가 있다고 말씀하시면서 말이에요.
 
저는 뭘 알아서 해야하나요.. 긴박한 상황을 눈치껏 들어가야하나요? 정해진 업무를 받고 일하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