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되게 웃기네 헤어지고 나서 찾을만한 곳이 나는 여기 밖에 없었나봐
내가 쓴 글을 봤는데 우리 처음 사귀고 헤어졌을 때도 내가 여기에 글을 썼더라.
 
우리 처음 헤어지고 서로 못잊어서 내가 먼저 연락하고 그랬던 일들도 내가 썼더라고
너가 나한테 헤어지자고 했던 날에 그때 내가 차이면서 느꼈던 감정들을 다 써놨더라고
근데 우리 다시 사귀고 2년만에 다시 여길 찾아왔어
 
이번엔 내가 식어서 ,내가 변해서 찾아왔어 예전에 쓴 글들을 보니까 정말 많이 변했더라
너는 참 좋게 변해서 정말로 남부럽지 않게 나 많이 사랑해줬는데
나는 못되게 변해서 끝까지 너한테 상처만 주고 끝낸 것 같아
 
아직 못 준 사랑이 많은데 나는 내 사랑이 이게 한계일줄은 정말 몰랐어
너의 옆에 이제 남은 사람은 나 뿐이었는데 나 마저 돌아서서 미안해
이제 더 이상 사랑하지 않는데 근데 지금은 아직은 너무 슬픈 것 같아
나도 이렇게 아프고 슬픈데 너는 오죽할까 지금..
 
힘든 시기에 사람 버리는거 아니랬는데 나는 참 나쁜년이야 내가 그걸 알고도
너를 이렇게 혼자 두게 되고 나는 참 못된 년이야 그러니까
좋은 사랑 좋은 추억으로 남기지말고 못되고 나쁜 사랑으로 잊어줬으면 좋겠어
그렇게 해서 너가 제발 잘지내줬으면 좋겠어
내가 평생 후회하게끔 그 누구보다 잘 지내줬으면 좋겠어
 
사랑하면서 애써 날 위해서 보내주는 너는 얼마나 죽고싶었을까
이렇게 못됐는데 끝까지 내 생각해서 덤덤히 보내줬던 너는 얼마나 아플까
이제 나는 널 걱정하면 안되는 사람이라 조금만 좀만 더 걱정할게
우리 사랑한 기간은 길었지만 그만큼 너가 빨리 잊어주길 바라
너는 충분히 사랑받을 자격이 있는 사람이니까
제발 자책하지말고 얼른 다시 일어나서 웃으면서 잘 지내주길 바라
 
마음이 너무너무 아픈데
내 사랑은 이게 끝이고 나는 더 이상 너의 사랑을 받을 자격 없으니까
그래서 내가 그럴 수 밖에 없었던거라고 생각하고 싶다..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남아있을 때 너를 보내줄 수 있어서 다행이라 생각했는데
이게 과연 우리를 위한 일이 맞았던걸까 싶고..
내가 마음이 전같지 않으니 너가 더 상처받기 전에 헤어진건데
이게 맞는 행동이었는지 모르겠어
 
솔직히 널 위한 일 이었다면 내가 마음을 바꾸도록 하는게 맞았겠지만
이제 바꾸는 것 조차도 난 힘들어졌는걸.. 이런 내 자신이 너무 밉고 괴롭다
너는 지금 잠도 못자고 울고 있을텐데 내가 어떻게 잠을 잘까
 
군인인 너를 그렇게 혼자 둬서 미안해
나 되게 나쁘고 못된 사람이니까 막 욕해도 괜찮아 그러니까 그냥
차라리 욕을 해줬으면 좋겠다 아아아아………………………
진짜 죽을 것 같은데 너는 오죽할까 정말 정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