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의 본모습

판에 글을 처음 써봐서 조금 어색하더라도 잘 봐주세요.저는 경기도에 사는 20살 대학생이고 남자친구는 서울에서 자취하는 24살 대학생입니다.남자친구의 원래 본가는 지방이라 원래 학교 기숙사 살다가 전역 후부터 혼자 자취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저희 커플은 사귄지 200일이 좀 넘은 커플이고 남자친구가 저희 본가(조부모님, 부모님 같이 거주)에 겨울방학 내내 같이 살다가 학교를 다니기 시작한 이후로 저희 집에 전처럼 많이는 오지 못하지만 그래도 자주 오고 왕래가 많은 편입니다. 그만큼 서로의 사이가 편해지기도 했구요.

작년 11월에 처음 만났을 때 저는 19살 대학교 1학년(빠른이에요), 남자친구는 23살 대학교 2학년이었습니다.그리고 12월에 남자친구가 친구들이랑 일본 여행을 갔을 때 제가 혹시하는 마음에 임신 테스트기를 해서 알게된 임신 4주차였고 그 후로 정말 많은 고민을 하다 남자친구의 어머님께 말씀도 드려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결국 1월에 계류유산 처리하였습니다.그렇게 저는 끝까지 낳는다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너무 현실적으로 말을 했고 그 외에도 그 시기에 너무 많이 서운했던 부분이 있더라도 버림받을까 두렵기도 했고 아직 만난지 얼마 되지 않아 그 사람을 완벽하게 믿지 못하는 부분도 있어서 서운한 거 이야기하지 않았어요.안좋은 일이 있고 서로에게 더 잘 하자는 생각과 무엇보다 제가 병원에 수술 후에 누워있는데 남자친구가 그럴 사람이 아닌데 엄청 눈물을 많이 흘리며 흐느끼며 울더라고요.,그래서 눈물이 많은 남자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고 그럴 때만 딱 울은거에요..더 진심이구나 이 사람이 나를 느끼는게 정말 다르구나 싶었는데 제가 정말 싫어하는게 거짓말이에요. 거짓말을 했더라도 항상 먼저 이야기하면 화는 나도 그래도 힘들게 이야기한 것이라 생각해서 넘어간다고 이야기를 했고 그 전 사귄 여자친구나 홍대 헌팅술집에서 알게된 여자랑 하룻밤을 같이 보냈다는 것도 이야기해서 저는 제게 다 이야기를 한 줄 알았습니다. 친구들이 남자친구에게 왜 원나잇 했던 것도 이야기를 했냐는 질책에도 저에게는 그냥 마냥 솔직하고 숨기고 싶지 않았다 이야기를 하는 것도 어찌저찌 알게 되어서 더 믿었습니다.
그동안 그렇게 믿었던 게 오늘 새벽에 다 깨졌습니다.어떤 모르는 번호로 여자가 남자친구의 자취방으로 오는 것 같은 메시지가 있더라고요.어느역이다 어느역이다.,남자친구가 몇번 출구로 나와라 이야기하는 걸 보고 직감했습니다.집에 왔구나..그리고 다음 메시지가 여자가 너 나 강간했어 신고할거야 라는 말이더라고요.너무 충격을 받아서 밑으로 더 내려보니 남자친구가 본인 자취하는 빌라에 1층에 cctv찍혔다며 내가 너 만나서 돈 줬다고 문자를 보냈더라고요..성매매라고 생각이 들죠…너무 절망적이라 더 내려보니 즐톡이라는 어플로 만난 여자애 같았고 여자애도 좀 정신적으로 이상한 애인건 맞지만 저에게 숨기는 것이 있다는 걸 몰랐고 그걸 몰랐으면 좋다며 히히덕거렸겠죠. 그래서 그게 더 소름이 끼칩니다…
그 전날 밤도깨비 갈 때만 해도 차에서 운전하면서 제가 남자친구가 저 만나기 전에 여사친들이(심지어 한 명은 친구들도 다 아는 제 남친을 좋아하던 애)랑 남둘여둘로 놀러가고 그런거 싫다 그랬는데 저보고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없대요.주변에 남자도 많았고 썸탄 남자도 많으니까 웃으면서 장난을 쳤어요…그렇죠 항상 저는 그렇게 제가 철없던 시절에 남자 만나러 다니면서 썸타고 그런거 많이한 거 후회합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나이에 비해 연애도 많이 안해봤고 기간이 딱히 길지도 않았으며 제대로 된 연애가 제가 처음이라는 것도 압니다. 항상 그 문제로 만나기 전 일이지만 제가 더 죄책감도 들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근데 오늘 이런 일이 일어났네요…새벽에 남자친구 휴대폰 보다가 갑자기 문자 내역을 봤는데 그런 애들이 있었고 채팅에서 알게 되어서 연락을 잠시 한 애들도 몇 보였지만 뭐 그건 저 만나기 전의 일이니 상관없어요.단지 저는 저를 속였다는게 너무 화가 났고 그래서 새벽 4시이고 잔지 한 시간 되었고 오늘 알바도 하는데 깨울까 말까 고민하다가 정말 열이 받아 깨웠습니다. 보통 잠 잘 안깨는데 제 분위기나 표정이 안좋아서 그런지 금방 깨더라고요. 심지어 네?하면서 깼어요 ㅋㅋ그리고 이야기하라니까 입 딱 다물고 말을 하지 않고 그러다가 하나하나 다 차분히 물어보니까 즐톡 어플에서 만난 여자애인데 집이 딱히 없어보였고 그래서 흑심이 없던건 아니지만 자취방에 오라고 했다. 오자마자 섹스하고 걔가 간다 그래서 가라고 그랬는데 문자가 그렇게 온것이었다 라고 불더라고요. 2시간만에…이런 것도 이해를 하고 넘어가야 하는지 싶어서 그럽니다.전 남자친구에게 정말 최선을 다해 잘해줬고 남자친구도 잘해주는데 왜 이런 일을 저 만나기 전에 했는지도 그리고 그렇게 철없는 사람이 아니라 생각해서 만난거기도 한데 만날수록 약해져서 그런건지 저에게는 한없이 약합니다. 까놓고 저는 성인 되고 클럽 술집 한 번 제대로 안가보기도 해서 너무 가보고 싶기도 하지만 사실 클럽은 제 스타일이 아니고 그냥 술집이나 제대로 가보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못가게 해서 또는 가라고 하지만 굉장히 싫어하는게 보여서 안갔습니다. 근데 남자친구는 저 만나기 전의 3년동안 많이 갔고 그랬을 거 아닌가 싶어서 항상 아쉬우면서도 그래도 이런 사람이 곁에 있는데 뭘 또 그런 곳을 가나 싶은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런 생각한 제 자신이 너무 한심스럽고 그렇습니다. 남자친구가 정말 미안하다고 싹싹 빌지만 화가 안풀리기도 하고 보면 항상 저만 참아요..알바 끝나면 전신 마사지 해주고 그랬는데…ㅜㅜ..그런거 필요 없나봅니다. 집 치워주고 밥도 해주고 안마도 해주고 그러면서 무시 안하고 되게 고마워하고 그랬는데 아ㅏ..욕나오네요 ㅎㅎ 아무튼.. 그런 남자친구의 과거를 어떻게 해야할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