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분들 봐주세요

안녕하세요 스물 중반의 한 여성입니다.
소개팅으로 만나 한 달간 연락하고 3번 만난 남자분이 있어요
첫 만남에 취향이나 대화코드도 잘 맞는 것 같아 급한 마음이지만 인연이라는게 이런걸까?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리고 하루도 빠짐없이 연락하고 …
 
세 번째 만남까지 남자분이 참 배려를 많이 해줬던 거 같아요
서로의 집이 2시간 거리라 첫 만남은 중간지점, 두 세번째는 저희 집 근방 30분거리
이렇게 만났어요. 물론 제가 한 번 사는 지역 근처로 오는거 어떠냐고 농담반 진담반 했었지만요.
 
근데 세번째 이후 진전되는게 없다보니 제가 마음이 답답했어요.
사실 항상 제가 직장인이라 일찍 일어나서 선톡을 했거든요.
선톡도 먼저 안하니 엄청 늦게 카톡이 오더라구요 어쨌든 그분의 선톡이지만
 
전 제 마음이 그 사람을 향해 있는걸 알아요. 그래서 관계를 명확히 하고 싶었어요
그 분이 표현이 없었고, 애매모호한 이 관계가 싫었거든요
 
전화를 했어요 우리 관계가 뭐냐고 
그 분은 아직 나는 마음의 확신이 없다. 만나면 즐겁고 좋은데 확신이 없어서
더 만남을 해보고 싶다였고
저는 우리 안지 한 달 되가고 만남도 했는데 감정소비하는게 너무 힘들다
명확히 하자 였습니다.
그 사람은 그럼 지금 끝내는게 맞는 것 같아 라고 하더라고요
 
후회 안하는거 맞냐고, 솔직하게 말한거냐고 물어봤는데 그렇대요
그래서 서로 좋은 사람 만나 잘지내 이러고 통화를 끊었어요
 
저는 며칠 째 펑펑 울고 있죠
사귄사이도 아닌데 왜 우는건지 마음이 왜 이렇게 커진건지 잘 모르겠어요
 
그 사람도 분명 나에게 호감이 있는 것 같은데..
그래서 일주일 아니 5일만 버텨보고요 그 사람이 그래도 보고싶다면
용기내서 연락해보려구요 다시 만나고 싶다고
 
근데 이 사람은 무슨 생각일까요? 모르겠어요
소개팅이 처음이라고 했어요 여자 만난 경험도 적다고 했고
그리고 신중한 성격인거 같구요..
아마 제가 연락 안하면 이 사람은 연락 안올거같아요
 
둘 중에 용기를 낸다면 제가 내야 할 거 같아요..